금융위와 금감원이 합동 회의를 갖고 금융시장의 위험요인 점검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사들의 외형 경쟁에 따른 부실 등을 막기 위해 대출 확대를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최근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덩치 키우기가 확산되고 있는 금융사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 확대가 억제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위험 요인에 대한 합동 점검회의를 갖고 금융사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외형 확대 경쟁을 막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행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제도를 상환 능력 심사의 적절성, 대출 건전성 등에 초점을 두고 개편해 간접적으로 대출 경쟁 억제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외형확대 경쟁과 PF대출, 외화 유동성 등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따른 금융사들의 무차별 대출 회수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CD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출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저하의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무분별한 시장성 수신 확대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고유가와 원자재 급등,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대출과 PF 대출, 가계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들 대출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PF 대출심사가 사업성과 해당 기업의 현금흐름을 반영해 이뤄지도록 모범규준을 만들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자체 기업개선작업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시에 편승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시세조정 등의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금융회사와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안정조치를 하나씩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어 금융 전반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국내 금융산업으로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