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친환경 경영 시원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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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은 고유가를 이겨내기 위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전략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친화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더 들더라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과 시설을 만들어야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업체인 홈플러스는 최근 '에너지 절감'을 마케팅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에너지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유화업계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적과의 동침'도 주저하지 않았다. 롯데대산유화는 수요가 많지 않은 프로필렌을 만들려고 공장을 짓는 것은 낭비라고 판단,삼성토탈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사옥에 고효율 조명과 인버터(직류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설치해 연간 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동양화재도 회사 별관의 냉.난방 시스템을 흡수식 냉.온수기로 교체,연간 6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줄였다.
기업들은 환경 친화 경영에도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올해 총 89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저공해 차량인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