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SK그룹‥탄소배출권 사내 거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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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하는 에너지, 생겨나는 시너지.'
최근 SK그룹 사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SK그룹은 전사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계열사들도 임직원들에게 넥타이를 매지 않는 쿨비즈 패션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점심시간엔 반드시 PC를 끄도록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저층부는 걸어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본사 및 SK 주요 사옥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일부 층의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했다.
SK는 전형적인 굴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SK에너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친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SK에너지에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신설,대기(탈질촉매)와 토양(토양오염) 분야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 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사업장 간에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정해놓고 총량 대비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사업장에서 충당하고,남는 것은 매각토록 해 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SK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오염 정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환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 동명엔터프라이즈,아름다운환경건설,오이코스 등 국내 정화전문기업 3개사와 롯데건설과 함께 파주지역 7개 반환 미국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한국농촌공사가 국방부에서 사업을 위탁받아 발주한 것으로 반환된 미군 기지의 토양 및 지하수를 정화하는 사업이다. SOFA(주한미군 주둔군 지위 협정)합동위원회에서 승인받아 토양 오염이 확인된 18개 반환 기지 중 7개 기지(1-1공구)의 정화사업을 벌인다.
SK는 석유.화학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2년부터 휘발유 및 등.경유 등에 함유된 황 함량을 낮추기 위해 시작한 SK에너지의 '그린에너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SK에너지는 총 3000억원을 투자,초저유황 경유제품 생산(하루 25만배럴) 설비와 휘발유 탈황(하루 3만5000배럴) 시설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인 DPF를 개발,국내 시내버스 및 화물차 등에 장착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스테이션 연구에 착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최근 SK그룹 사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SK그룹은 전사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계열사들도 임직원들에게 넥타이를 매지 않는 쿨비즈 패션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점심시간엔 반드시 PC를 끄도록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저층부는 걸어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본사 및 SK 주요 사옥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일부 층의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했다.
SK는 전형적인 굴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SK에너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친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SK에너지에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신설,대기(탈질촉매)와 토양(토양오염) 분야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 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사업장 간에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정해놓고 총량 대비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사업장에서 충당하고,남는 것은 매각토록 해 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SK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오염 정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환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 동명엔터프라이즈,아름다운환경건설,오이코스 등 국내 정화전문기업 3개사와 롯데건설과 함께 파주지역 7개 반환 미국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한국농촌공사가 국방부에서 사업을 위탁받아 발주한 것으로 반환된 미군 기지의 토양 및 지하수를 정화하는 사업이다. SOFA(주한미군 주둔군 지위 협정)합동위원회에서 승인받아 토양 오염이 확인된 18개 반환 기지 중 7개 기지(1-1공구)의 정화사업을 벌인다.
SK는 석유.화학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2년부터 휘발유 및 등.경유 등에 함유된 황 함량을 낮추기 위해 시작한 SK에너지의 '그린에너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SK에너지는 총 3000억원을 투자,초저유황 경유제품 생산(하루 25만배럴) 설비와 휘발유 탈황(하루 3만5000배럴) 시설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인 DPF를 개발,국내 시내버스 및 화물차 등에 장착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스테이션 연구에 착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