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물산, 지주회사 전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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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난 4월 삼성의 경영쇄신안 발표 직후 지주회사 조기 전환이 물건너 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던 삼성물산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법안 개정이 정부의 계획대로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삼성물산의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되더라도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시기는 3~4년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증권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CG1)(증권연구원 금융지주회사법 개정건의안)
-금융투자지주회사의
비금융회사 지배 허용
-보험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통한
비금융회사의 간접지배
-금융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이상의
수직확장 허용 및 자회사 출자한도 폐지
증권연구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비금융회사 지배허용, 보험지주회사의 간접적인 비금융회사 지배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CG2)(삼성물산, 계열사 지분보유 현황)
지분율(%) 장부가액(억원)
삼성전자 3.48 36,865
삼성카드 2.53 1,377
제일기획 12.64 1,387
삼성테크윈 4.28 1,779
삼성정밀화학 5.59 777
삼성증권 0.27 131
삼성물산은 계열사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장부상 4조6천억원, 시가로 6조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이 8조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게 증권가의 지적입니다.
(S1)(법안개정으로 주가할인요인 해소)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법안 개정이 정기국회에서 원안대로 이뤄질 경우 주가는 1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지만 지주회사 전환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사라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제조업과 금융을 동시에 보유하기 원하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바램을 법안이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CG3)(삼성물산 지주회사 전환 포인트)
-법개정시 비은행금융지주의 정의
-자회사간 출자금지 여부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혜택
메리츠증권은 삼성물산이 그룹 비은행지주의 중심이라면서 법안개정 과정에서 3가지 포인트를 살펴보면 전환여부와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4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점진적인 순환출자 해소만 약속했을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2)(지주회사 전환은 3~4년 걸릴듯)
재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만족스러울 경우 삼성물산을 활용한 지주회사 전환은 3~4년내에 가시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3)(영상편집 김연화)
그룹내 복잡한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재정립에 막대한 자금과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