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벌어들이는 돈이 2년 뒤인 2010년에는 운동 선수로는 처음 10억달러(약 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10일(한국시간) 발표한 '유명인 소득 100위'에 따르면 우즈는 1억1500만달러로 운동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절반 수준인 6500만달러를 번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었다. 포브스는 우즈의 소득에 대해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10억달러를 돌파한 운동 선수 가운데는 스위스의 갑부인 요트 챔피언 어네스토 베르타렐리가 있지만 그는 돈이 많아 요트를 한 것이지 우즈처럼 운동해서 돈을 번 것과는 다르다. 즉 현역 운동 선수로는 처음으로 누적 소득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우즈가 벌어들인 소득은 7억5000만달러 이상인데 2010년까지 앞으로 1년 반 동안 10억달러 돌파가 충분하다는 것이 포브스의 예상이다.

이는 우승 상금뿐만 아니라 우즈가 대기업과의 후원 계약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뷰익,질레트 등과의 계약금이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우즈는 올해에만 9000만달러를 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