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 인트 오른 연 6.09%로 장을 마쳤습니다. 3년물과 10년물도 연 6.01%와 연 6.09%로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오늘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강세로 전환됐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는 한은의 분석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약세로 반전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악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정책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본질적인 한은의 업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동결되긴 했지만 한은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