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POSCO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초과하는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는 69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2008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조8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당사 추정치인 1조7367억원과 시장컨센서스인 1조5000억원대를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지난 2월, 4월 두 차례에 걸친 내수가격 인상과 저가의 원재료 투입, 원가 절감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POSCO가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 사용권과 국내 도입권리를 획득한 점도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니켈광산 개발사용권 획득은 POSCO 스테인레스부문의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연간 니켈 사용량의 45% 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POSCO는 세계 3위 니켈 보유국인 뉴칼레도니아 정부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과 니켈 국내 도입권리(30년)를 획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입량은 POSCO의 연간 사용량의 45% 수준인 3만t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