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이 개발 중인 제5세대 전투기가 2013년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7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젤린 공군 참모장(중장)은 "내년부터 전투기 성능 시험에 들어가고 2013년이면 실전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로 `수호이 PAK FA(전술공군용 미래형 전투기)' 또는 `T-50' 전투기로 명명된 이 전투기는 현재 극동 아무르 항공기 제작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2개의 엔진을 탑재한 이 전투기는 이륙 중량은 2만5천~3만㎏에, 최고 속도는 마하 2.83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고도 비행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에, 지상 및 해상 타깃에 대한 높은 정확도와 기동성을 자랑한다.

미국의 F-22, F-35에 대적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는 이 전투기는 러시아 공군 주력기인 미그-29와 수호이(SU)-27를 대체할 기종으로 인도 등에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공군은 이날 개발이 종료된 Su-35 전투기에 대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u-35는 미국의 F-15E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전천후 전투기로 기존의 Su-27을 개량했으며 2~3년 내 실전 배치 후 2011년부터 해외 계약자들에 공급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