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임원 부서장 지점장 등 간부 680여명이 매각 지연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과 은행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이 은행 간부들은 성명서에서 "대주주(론스타)와 관련된 논란이 2003년 10월 이후 수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한 채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논란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외환은행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은행 입장에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존 대주주와 관련된 법적 문제를 새로운 대주주와 연계시키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감독 당국의 입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따라서 당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실정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조속히 처리해야 외환은행과 금융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