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상용화될 4세대(G) 이동통신에서는 현재 사용하는 초고속인터넷 보다 최소 6배 속도가 빠른 서비스를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IMT-Advanced)의 최소 속도를 600메가비트(Mbps)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3세대 이동통신의 최대 전송속도 14메가비트 보다 40배 이상 빠르고 100메가비트 수준은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6배 빠른 속도다.

4G 후보 기술이 ITU로부터 정식 표준으로 승인되려면 이번에 선정한 600메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야 한다.

ITU는 오는 2011년 2월까지 4G 기술을 확정할 예정으로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 3차 회의를 갖고 기술평가방법 등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는 4세대 후보기술을 직접 제안받아 2010년 6월까지 어떤 기술을 4G로 선정할 지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4G 유력 후보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에볼루션(모바일 와이맥스) 기술과 유럽이 주도하는 LTE(Long Term Evolution)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