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이 아닌 등록을 통해 발행된 채권 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100조원을 처음 넘었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채권시장의 총발행금액(한국은행 발행분 제외) 117조3천억원 중 98.7%인 115조7657억원이 채권등록발행을 통해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98조7천억보다 약 17.3% 증가한 수치며, 반기기준으로 100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입니다. 금융채 등록발행이 72조1,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늘었고, 금융채의 85%를 차지하는 은행채가 4.5% 증가했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실물로 발행되는 사모채권 등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채권이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등록·유통되고 있다고 밝히고, 채권등록제도가 실물발행에 따른 사회적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