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 공간에서는 `간편한' 패션 스타일과 `알뜰한' 생활용품 소비가 유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온라인 오픈마켓인 `G마켓'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품을 조사한 결과, `루즈핏(느슨한) 티셔츠'와 `레깅스'가 각각 325만건, 150만건의 판매량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7위에는 간편한 화장에 사용되는 `비비크림'이 올라와 있어 최근 여성들의 패션 트렌드가 자연스러움과 간편함, 활동성을 추구하는 `이지룩'(Easy Look) 스타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쌀'과 `생수'가 각각 42만5천건, 18만7천건의 판매량으로 5위, 8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이는 고유가 상황을 반영,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이들 품목을 오프라인 상에서 구입할 경우 자가용 없이 운반이 힘들기 때문에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배송비가 무료이거나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만1천건의 판매량으로 10위에 오른 선풍기 역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급증, 고유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유아.아동내의, 발목이 높은 `하이탑 스니커즈', 남성기초 화장품 세트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