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ECB의 금리동결 시사로 반등한 달러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안으로 배럴 당 145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나타난 이익실현 매물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중국의 수요 증가가 공급부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1.72달러 상승한 배럴 당 145.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 당 146.69달러까지 오르며 147달러선을 위협했지만, 배럴 당 146달러8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페트로차이나가 베이징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석유제품 수입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ECB의 금리 인상이 유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