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단기 과매도 국면으로, 다시 기회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적자 16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 합할 전망"이라며 "2분기 중 DRAM 부문은 BEP 수준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NAND 부문은 1분기와 유사하게 30% 이상 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3분기 신규미세 공정 진입에 따라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단기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하이닉스의 주가는 08년 예상 PBR 1.3배 이하의 기회의 영역에 다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의 불안한 상황이 하반기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최근 NAND 가격의 급락 역시 부담 요인이어서 하반기 메모리 경기 회복의 속도는 비록 완만할 수 있으나 회복 기조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며 글로벌 PC 출하는 예상과 달리 견조한 상황이고 하반기 NAND 수급 역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