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출금리 40% 내외인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20~30%의 대출 상품으로 전환하는 제2차 환승론을 8월 중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금리 60% 이상의 대부업체 대출을 40% 정도의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타게 한 1차 환승론을 실시한 데 이은 조치다.

1차 환승론을 통해 지난 6월 말까지 총 1022명이 48억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했다.

지난 1일부터 골든브릿지캐피탈 고려상호저축은행 씨티파이낸셜코리아 등 3개 금융회사는 연체일수가 20일을 넘지 않고 연봉이 1200만원 이상이면서 국민연금을 납입한 실적이 있는 대출자 중에 선별해 환승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스위스 스타저축은행 기은캐피탈 우리파이낸셜 등 4개사도 추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이 제공하는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도 확대된다.

현재는 은행 중에 우리은행 HSBC은행만 참여하고 있으나 금감원은 참여기관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