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베트남서 떠오른 한국계 섬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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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불안감이 높은데요.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섬유 기업이 현지 증시에 상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미래화이바테크가 지난달 30일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인터뷰)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
"저희들은 지난해 12월 18일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이어 올해 6월 30일 호치민 증권거래소에도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스탠딩)김호성 기자
"미래화이바테크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하노이에 이어 호치민에까지 상장하게 됐습니다."
현지 외국계 기업 가운데 베트남의 양대 주식시장인 하노이와 호치민 거래소에 모두 상장하기는 미래화이바테크가 처음입니다.
의류 소재인 패딩을 생산하는 미래화이바테크는 앞으로 철강과 시멘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신영식 미래화이바 대표
"단항투자에서 캄보디아 쪽에 투자하고 현지에서 유망기업에 지분 투자 할 생각이다"
베트남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증시 상장을 단행한 주된 이유도 사업 확대를 위해서입니다.
이미 지난 3월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지만 증시 상황이 좋지 않자 승인이 유보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베트남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짠 닥신 호치민 증권거래소 사장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진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희는 2008년말쯤에 주식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시 부양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주식 소득세 적용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또 공기업 민영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증권사 관계자들은 베트남 증시가 올해말쯤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래화이바테크는 베트남 증시가 회복된 내년에는 국내 코스닥 시장 입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양종금증권과 업무협약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신영식 미래화이바 대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상장하고 다시 한국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한국의 사기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섬유소재를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베트남에 진출, 현지 증시에까지 상장시킨 미래화이바테크.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신영식 미래화이바 대표는 현지의 영향력 있는 기업과 사업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한후 제휴할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신영식 미래화이바 테크 대표
그 업체가 유망한 기업이고 자산이 있고 (사업 방향이) 제대로 가는 부분이 있다면 기본 수익을 보고난 다음에 전략적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