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노조 현대기아차 지부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맞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GM대우와 쌍용차는 명분이 없다며 파업 불참을 선언해 완성차 업체간에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맞춰 부분 파업에 들어가면서 광주와 소하리 공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가동을 멈췄습니다. 기아차 화성공장 지회는 주간조 파업 시간을 오후 3시 30분으로 옮기고 5시 30분부터 예정된 두시간의 잔업마저도 거부할 방침입니다. 저녁에 열린 민주노총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야간조는 밤 10시 반분부터 두시간 동안 추가로 조업을 중단합니다. 금속노조 최대 조직인 현대자동차 지부도 주간조는 오후 3시부터, 야간조는 내일 새벽 2시부터 두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또 새벽 6시부터 8시까지 잔업도 거부합니다. 현대차 지부는 오는 5일부터 단체교섭 종료 때까지 철야특근을 포함한 모든 휴일근무까지 거부하는 등 파업 강도는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과 잔업 거부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천여대와 9백여대의 생산차질을 빚게됐습니다. 피해 규모만 420억원에 달합니다. 현대 기아차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데 반해 GM대우와 쌍용차는 파업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GM대우와 쌍용차는 쇠고기 재협상 등 민주노총 총파업의 명분이 약하다며 현장 조합원 파업 없이 간부들만 상경 투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간 파업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금속노조의 파업 동력도 한층 약해졌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 지부는 GM대우와 쌍용차가 파업에 불참하면서 내부적으로 파업 반대 여론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