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 마감했다. 한때 16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7%(42.86포인트) 내린 162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팀장은 "물가인상과 유가부담 지속 등으로 하반기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고,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점이 증시 급락의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대외적으로는 유럽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가 급등 등의 요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유럽 긴축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뿐만 아니라 기관도 '엎친데 덮친격'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 파트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외 경제지표 악화로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금일 급락으로 증시가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보유 주식을 무조건 팔 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