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은 3분기 중 정점을 지나 완화될 것이다."

현대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하반기 증시전망 간담회를 갖고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실물경제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6개월 기준 적정 코스피지수를 기존 2020에서 196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기간 지수는 1650~21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동욱 연구위원은 "현 조정 국면은 '실제'와 '우려'의 경계선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로 추가 하락할 경우 과매도권에 접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시기에 비해 임금 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주의보 발령 수준'"이라며 "미국과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3분기 중에는 통화긴축 움직임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위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가격 전가가 용이한 철강 △전통적인 방어업종인 필수소비재와 의약 △역사적으로 낮은 주가수준(PER)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을 유망업종으로 선정하고 현대체철 KT&G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