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교차모집 제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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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들은 오는 8월말 시행되는 생손보 교차판매 제도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연구원(원장 나동민)은 '보험설계사의 교차모집제도 활용의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보험설계사들은 교차모집제도가 시행될 경우 80% 이상이 참여할 것이며, 37%는 교차모집을 통해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혐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저소득 설계사에 비해 중간소득 이상의 설계사들이 교차모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소득 설계사일수록 소득증가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어 설계사들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연구위원은 또 "교차모집을 할 회사 선호도에 있어서는 생보사 설계사는 응답자의 48%가 대형 손보사를 선호하고, 52%는 중소형 손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손보사 설계사들은 63%의 설계사가 대형 생보사를 산호하고 20%는 중소형 생보사, 17%는 외국계 생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손보 설계사간 의향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차모집 선호 보험상품으로는 손보 설계사의 43.1%가 변액보험을 선호하며, 생보 설계사의 34.1%가 실손의료보험, 28.5%가 자동차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차모집에 적극적 참여가 예상되는 생보사 설계사들의 경우, 국내사 설계사들의 35% 이상이 자동차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계 회사의 설계사들은 53.4%가 실손의료보험을 가장 높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사 설계사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험설계사의 70%가 교차모집 실시로 보험회사간 상품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았으며 46%가 보험계약 및 보상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설계사의 50%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설계사에 대한 상품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완전판매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보험회사 소속 보험설계사 600명(유효표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