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1조3546억원과 122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2분기 영업이익률 9.1%, 상반기 누적이익률 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1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의 발전설비 확충 계획이 석탄화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수주도 이뤄졌다"며 두산중공업이 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동 담수시장이 다시 활황을 맞아 플랜트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다만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작년 하반기 고마진 수주 내역이 2009년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전망을 각각 4843억원과 8.6%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