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리투자증권은 실적이 양호한 기관의 선호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기관은 최근 조정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6월 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투자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권에 진입함에 따라 정기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반면 주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금유입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고려할 때 불안한 장세흐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가 지난 3월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하고 있어 조정을 이용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큰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한 시점에서 현재 장세 주도력을 쥔 기관의 영향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화학, 전기전자, 은행, 보험, 철강금속 등 기관이 꾸준하게 비중을 확대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