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토필드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며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67.6%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효원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PVR 매출비중 확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했으나 신제품 출시지연, 경쟁심화 및 강화된 매출채권 관리 정책 등으로 바이어들로부터의 주문이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큰 폭의 외형 감소와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의 경우 △기존 주력부문인 유럽 리테일시장에서의 신제품 출시 지연 △강화된 매출채권 관리 정책 등으로 인한 주요 바이어들로부터의 주문 감소 △유럽 리테일시장에서 국내 셋톱박스업체와의 경쟁에 따른 일부 바이어 이탈 △휴맥스로부터의 기술유출 관련한 소송 제기로 인한 내부 결속력 약화 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해 소폭 적자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2008년 고점대비 54% 하락했고 6월 들어서만 39% 급락했으며, 주가 급락으로 2008년 및 2009년 예상 PER이 각각 6.3배, 6.6배로 굿모닝신한 코스닥 유니버스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당분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향후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됐고 유럽 리테일시장에서의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어 방송사업자로의 매출지연에 따른 성장정체 등이 해소될 때까지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