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애프터마켓(aftermarketㆍ상품 판매 이후 정비나 개조 등을 목적으로 형성되는 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용품시장에서는 '카페(CARFE)'를 통해 자동차 용품 매장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고 자동차 튜닝 용품 사업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태동기에 있는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카페는 '자동차(car)'와 '삶(life)'를 조합해 만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품격 문화공간의 개념을 덧붙인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용품 매장이다.

고객들은 카페에서 35개 품목군의 5000여 가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용품이 차량에 장착되는 과정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02년 처음으로 카페 사업을 시작한 뒤 고객 만족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190여개인 카페를 올 연말까지 25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카페를 개설,글로벌 자동차 용품 시장을 공략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연건평 1600㎡ 규모의 이 매장은 현대모비스가 해외에 개장한 첫 번째 카페다.

내비게이션 시트커버 타이어 등 3000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용품 장착,세차,경정비 등 자동차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카페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대,2012년까지 중국 내 카페 수를 17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승용차 외장용 튜닝 용품도 판매키로 하고 지난달 15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i30에 장착할 수 있는 외장 키트 전시회를 열었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외장 키트는 튜닝범퍼와 측면 보호대,라디에이터그릴 등 7가지 제품이다.

최호성 현대모비스 전무(부품영업본부장)는 "튜닝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튜닝용품 수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