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해외 합작 붐 글로벌 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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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해외 합작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제작사들이 외국사와 합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거처럼 배우 몇 명만 출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분이나 제작 참여로 본격적인 합작에 나서고 있다.
해외 합작이 진행 중인 영화는 '스트리트 오브 드림' '개미' '현의 노래' '댄스 오브 더 드래곤' '보트' 등 10여편에 달한다.
현진씨네마는 미국.일본 업체와 합작으로 '스트리트 오브 드림'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현진씨네마는 전체 예산 40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국내 배우로는 최민수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 니로와 앤디 가르시아의 출연 결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 소설 '개미'도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영화로 만들어진다.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한국의 스튜디오3303이 제작비의 50%를 댈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합작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한국.일본.프랑스의 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는 스폰지가 제작비의 30%를 투자했으며 봉준호 감독이 3개 에피소드 중 하나인 '흔들리는 도쿄'의 연출을 맡았다.
이외 한.일 합작 '보트'와 한.미 합작 '댄스 오브 더 드래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총 지분의 10%를 투자한 '적벽대전'이 개봉된다.
쇼박스 외에 일본.대만.중국 투자사들이 800억원을 모아 만든 프로젝트로 우위썬(吳宇森)이 메가폰을 잡고 량차오웨이(梁朝偉) 진청우(金城武) 등이 출연한다.
이처럼 해외 합작이 줄을 잇는 것은 한정된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상무 CJ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지난해 워너브러더스와 합작해 만든 '어거스트 러쉬'의 경우 13억원 정도를 투자해 40억원가량의 순수익을 올렸다"며 "할리우드 버고티엔터와 '코리안 웨딩'(가제)도 최근 제작키로 했다"고 말했다.
합작은 해외 진출 노력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오는 17일 개봉되는 순제작비 176억원의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처럼 순수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 해외로 진출하면 가장 좋지만,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합작 방식을 먼저 선택하고 있다.
쇼박스의 박진위 팀장은 "작년의 '디-워'처럼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합작으로 노하우를 얻고 자본을 축적한 다음에야 단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제작사들이 외국사와 합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거처럼 배우 몇 명만 출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분이나 제작 참여로 본격적인 합작에 나서고 있다.
해외 합작이 진행 중인 영화는 '스트리트 오브 드림' '개미' '현의 노래' '댄스 오브 더 드래곤' '보트' 등 10여편에 달한다.
현진씨네마는 미국.일본 업체와 합작으로 '스트리트 오브 드림'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현진씨네마는 전체 예산 40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국내 배우로는 최민수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 니로와 앤디 가르시아의 출연 결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 소설 '개미'도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영화로 만들어진다.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한국의 스튜디오3303이 제작비의 50%를 댈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합작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한국.일본.프랑스의 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는 스폰지가 제작비의 30%를 투자했으며 봉준호 감독이 3개 에피소드 중 하나인 '흔들리는 도쿄'의 연출을 맡았다.
이외 한.일 합작 '보트'와 한.미 합작 '댄스 오브 더 드래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총 지분의 10%를 투자한 '적벽대전'이 개봉된다.
쇼박스 외에 일본.대만.중국 투자사들이 800억원을 모아 만든 프로젝트로 우위썬(吳宇森)이 메가폰을 잡고 량차오웨이(梁朝偉) 진청우(金城武) 등이 출연한다.
이처럼 해외 합작이 줄을 잇는 것은 한정된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상무 CJ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지난해 워너브러더스와 합작해 만든 '어거스트 러쉬'의 경우 13억원 정도를 투자해 40억원가량의 순수익을 올렸다"며 "할리우드 버고티엔터와 '코리안 웨딩'(가제)도 최근 제작키로 했다"고 말했다.
합작은 해외 진출 노력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오는 17일 개봉되는 순제작비 176억원의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처럼 순수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 해외로 진출하면 가장 좋지만,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합작 방식을 먼저 선택하고 있다.
쇼박스의 박진위 팀장은 "작년의 '디-워'처럼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합작으로 노하우를 얻고 자본을 축적한 다음에야 단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