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시장 동향은 대체로 담담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 하락 소식에 먼저 반응한 곳은 해외 펀드 시장이였습니다. 실제로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는 이미 이번주에만 44억4천70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3주째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담담했습니다. 시민 "장기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쓴다." 시민 "적금형식으로 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올 들어 여러 차례 반복된 주가 하락에 의한 학습효과덕에 이제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차장 "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물어보는 부분이 지금이라도 환매해야 하느냐이다. 진짜 환매를 원한다기보다는 분위기를 알려는 경우가 많다. 불안하니까... 그러다보니까 신규로 가입하지도 않고 기존 펀드는 아까워서 환매를 하지도 못하고 관망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는 11.3%까지 떨어졌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국내 적립식 펀드 가입자의 증대 추아가 보여주듯 투자자들도 예전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히려 지금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신규 펀드 가입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었습니다. 김동아 / 펀드 투자자 " 저점을 모르니까 불안하긴 하지만 항상 최저점에서 살 수는 없으니까 무릎에서 내려갈 때 사는거죠. " 주식시장의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펀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신중해진 태도로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