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IT주와 운수장비, 기계 등 중국 관련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전일 미국 증시 폭락에 이어 중국 증시도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들 지역 수출비중이 높은 IT와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가 4%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낸드 가격 약세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4만8000원에서 82만1000원으로 내렸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사업부문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또 중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등 중국 수혜주도 3% 이상 내렸습니다. 아울러 전일 미국 금융주 급락 영향으로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발 신용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금융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남북경협주와 대운하 관련주들은 급락장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