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올해 단체교섭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울산공장에서는 26일 저녁 9시 야간조가 투표를 실시하고 주간조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투표합니다. 현대차 지부는 지난번 민주노총 차원의 광우병 반대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점을 감안, 이번에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쟁의행위가 가결돼야 한다며 조합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찬반투표에서 가결이 되면 집행부는 향후 교섭 진행상황을 보며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현대차 지부는 또 파업 찬반투표와는 별개로 오는 30일 회사측과 교섭을 벌일 예정이며 30일 교섭에서도 회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지 않는다면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 지부는 25일 오후부터 현대차 노조의 자유게시판에 로그인 기능을 설정, 조합원이 아닌 사람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지부 관계자는 "노조 자유게시판에 누가 올린지도 모르는 글들을 보고 언론에서 왜곡 보도가 많아 자유게시판의 로그인 기능을 설정했다"며 "실제 로그인 기능을 올리자 글당 4백여건에 달하던 조회수가 수십회로 줄었다"며 비조합원들이 게시판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