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LCD 및 반도체 전문부품업체 티엘아이에 대해 일본 경쟁업체의 품질문제로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박세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경쟁업체의 품질문제로 티엘아이의 TV용 티-콘트롤(T-con) 시장점유율이 1분기 40%에서 2분기 현재 60%까지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7% 늘어난 51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는 35억원정도였다.

이들은 "일본 경쟁업체의 제품 신뢰성 회복이 4분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TV용 티-콘트롤(T-con)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수출비중이 99.8%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직접적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개념의 터치스크린이 LCD 패널업체 주도로 올 4분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로 ROIC(Read-Out IC) 매출증대도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2009년부터 노트북과 TV를 중심으로 한 LED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핵심부품인 LED 컨트롤러의 수요증가로 직결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