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당초 2분기 영업이익으로 500억원 이상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는 상반기와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기의 2분기는 반도체 시황 부진에 따라 BGA 제품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카메라모듈과 RF부품도 매출액 증가에 비해서 수익성 개선이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MLCC가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고 LED도 400억원대 매출로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삼성전기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16억원, 69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많은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심리를 회복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