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조정場서 가치株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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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가치주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가치주들은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데다 자산가치가 높은 만큼 요즘 같은 장세에 적합한 투자 대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주가 수준 외에 유동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가치주를 선정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에서 가치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 KT&G 현대모비스 현대산업개발 LG텔레콤 에스원 코리안리 현대DSF 등은 최근 조정장에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올 들어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지수에 비해 18.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리안리 에스원 KT&G 등은 하락장에서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중소형 및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도 성장주 투자펀드보다 수익률이 양호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세이고배당주식' 등 중소형가치주 펀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코스피지수가 6.15% 떨어진 반면 평균 2.79% 하락에 그쳤다.
'한국골드플랜연금주식1''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한화우선주포커스주식' 등 대형가치주 펀드들도 평균 5.50% 떨어지는 데 그쳐 코스피지수보다 하락률이 적었다.
반면 전통적인 성장형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인디펜던스 광개토주식 등은 -7∼-8%대로 부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1년 이상의 장기 투자자라면 최근의 조정 국면은 저렴해진 가치주를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시가총액에 비해 주주지분가치가 높은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주주지분가치(자본총계와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가 시가총액과 유사하거나 더 크면서도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유망 가치주로 소개했다.
이들 종목 중 현대차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삼양사 대한유화 빙그레 파라다이스 성우하이텍 광주신세계 등은 주주지분가치가 시가총액보다 컸다.
또 KCC 삼성SDI 한라건설 등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미만으로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아진 상태다.
박선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를 고를 때 저평가 요소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익 성장성도 함께 고려해야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자인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도 "보유 자산의 유동성과 수익성을 갖춘 종목 가운데 PBR가 낮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가치주들은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데다 자산가치가 높은 만큼 요즘 같은 장세에 적합한 투자 대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주가 수준 외에 유동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가치주를 선정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에서 가치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 KT&G 현대모비스 현대산업개발 LG텔레콤 에스원 코리안리 현대DSF 등은 최근 조정장에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올 들어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지수에 비해 18.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리안리 에스원 KT&G 등은 하락장에서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중소형 및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도 성장주 투자펀드보다 수익률이 양호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세이고배당주식' 등 중소형가치주 펀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코스피지수가 6.15% 떨어진 반면 평균 2.79% 하락에 그쳤다.
'한국골드플랜연금주식1''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한화우선주포커스주식' 등 대형가치주 펀드들도 평균 5.50% 떨어지는 데 그쳐 코스피지수보다 하락률이 적었다.
반면 전통적인 성장형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인디펜던스 광개토주식 등은 -7∼-8%대로 부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1년 이상의 장기 투자자라면 최근의 조정 국면은 저렴해진 가치주를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시가총액에 비해 주주지분가치가 높은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주주지분가치(자본총계와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가 시가총액과 유사하거나 더 크면서도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유망 가치주로 소개했다.
이들 종목 중 현대차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삼양사 대한유화 빙그레 파라다이스 성우하이텍 광주신세계 등은 주주지분가치가 시가총액보다 컸다.
또 KCC 삼성SDI 한라건설 등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1배 미만으로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아진 상태다.
박선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를 고를 때 저평가 요소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익 성장성도 함께 고려해야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자인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도 "보유 자산의 유동성과 수익성을 갖춘 종목 가운데 PBR가 낮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