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객에게 많이 권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들이 대부분 원금 손실을 낸 반면 은행들은 판매수수료로 수천억원대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작년 하반기에 많이 판매한 펀드 5개씩 모두 20개에 대해 24일 기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손실률이 -20%를 넘는 펀드가 6개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펀드로 하나은행이 판매한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23.84%)과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23.74%),국민은행의 KB차이나주식형(-21.73%),신한은행의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2(-21.48%),우리은행의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22.29%),CJ아시아인프라 주식자1-C1(-22.09%)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 금액 상위 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였다.

3개월 수익률은 브릭스와 중국 펀드가 일부 10%를 넘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원금을 겨우 지키는 수준이었다.

반면 은행들은 펀드 판매 수수료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합쳐 국민은행 2600억원,신한은행 1893억원,우리은행 1050억원 등을 벌어들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