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입학하는 현행 제도를 미국 유럽 등 외국의 대다수 대학들처럼 9월로 바꿔 국내 대학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것.
이를 두고 국내 대학의 경쟁력 상승을 이유로 찬성하는 입장과 상대적으로 국내 고교 졸업생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대학 9월 입학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총 응답자 1132명 가운데 40.81%인 462명은 뛰어난 외국 학생을 유치해 국내 대학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며 찬성했다.
반면 513명(45.32%)은 초·중·고등학교의 입학시기까지 함께 바꾸지 않는 한 국내 대학 입학생은 손해를 볼 거라며 반대했다.
아이디 'kanhsh19'는 "이제 대학도 글로벌화돼야 한다"며 "9월 입학제가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찬성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dythsnl'은 "9월 입학제를 도입해도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국내 대학 수준을 국제적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