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씨의 이중생활(?)… 저녁에는 '밤무대가수'로 낮에는 서울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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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현자'라는 예명으로 밤무대 가수로 뛰며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만학도의 사연이 시청자를 울렸다.
23일 KBS '인간극장'에는 '현자가 간다'라는 제목으로 밤무대 가수이면서 서울대학교 학생인 양미정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양미정씨는 23년전 84학번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여섯 식구가 칼 잠을 잘정도로 어려웠던 형편에 학교를 그만두고 스무살 어린 나이에 오빠의 권유로 밤무대 가수로 변신한다.
이렇게 밤무대 가수로 활동해 오던 현자씨. 하지만 배움의 꿈을 놓지 않았던 그녀는 23년만에 서울대에 재입학한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밤무대 가수로 활동해왔던 그녀. 현자씨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결혼시기도 노친 채 노처녀로 세월을 보냈다.
공부잘하던 막내 딸은 어느세 40대가 넘은 아줌마가 되버린다. 하지만 결혼도 하지 못하고 여전히 가정생활은 넉넉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현자씨는 이제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마다 무대 위에 오른다. 특히 한참 동생 뻘인 아이들을 경쟁상대로 공부를 해야하는 현잤는 집안 곳곳에 메모를 하거나 강아지에게 설명을 하는 독특한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소개되자 시청자들은 "매사에 긍정적인 현자씨의 모습이 너무 감동스럽다" "밤무대 가수이지만, 꿈을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등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