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12.2% 증가해 2010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7%에 이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로 3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26만4500원)에 비해 30.4% 높은 수준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과 제약사업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연평균 8.9%와 11.1%에 달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소재식품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과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과 영등포,김포 등 공장부지의 가치까지 감안하면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곡물가격의 움직임이 CJ제일제당엔 기회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밀가루 가격이 대폭 인상된 이후 원맥가격이 크게 떨어져 마진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원맥 가격은 고점 대비 70% 수준까지 주저앉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8%와 28.1% 증가,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