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네패스의 2분기 실적이 반도체 범핑 사업부의 가동률 상승과, 패키징 사업부의 물량 확대에 힘입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범핑은 반도체 칩 제작 공정에서 메모리 칩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돌기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네패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17.7%씩 증가한 474억원와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또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영업외손익 악화 문제도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40억원에 달했던 엔화 차입금 23억엔에 대한 외화환산손실은 원/엔 환율이 1분기 말 1000원에서 현재 952원 내외로 떨어졌기 때문에 2분기에는 외화환산이익으로 환입될 전망"이라며 "2분기 세전이익은 36억원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