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단계 확장 완료‥탑승카운터 위치 바뀌어

인천국제공항이 제2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하고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4조원이 투입된 제2단계 완성으로 연간 여객수용 능력이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늘었으며 탑승카운터의 위치가 바뀌는 등 일부 이용시설이 개편됐다.

차세대 첨단 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380 등 초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4000m급 제3활주로가 새로 만들어졌다.

탑승교 30개를 갖추고 있는 제2탑승동,여객기와 화물기 주기장(駐機場) 60개소 등도 들어섰다.

인천국제공항의 화물 처리능력은 270만t에서 450만t으로,항공기 운항횟수는 24만회에서 41만회로 각각 증가한다.

여객터미널 3층 아시아나항공의 탑승카운터가 종전 동편에서 서편으로 이전되고 확대 개장됐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인천공항에 운항 중인 10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들은 여객터미널 3층 서측의 H부터 M까지 서로 인접한 5개 아일랜드(탑승수속 카운터)를 배정받아 더욱 편리한 회원사 간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중 K,L,M 아일랜드를 사용한다.

대한항공도 기존의 인천국제공항 3층 D, E, F 지역에서 운영하던 탑승수속 카운터를 동편에 위치한 A, B, C 및 D 지역 일부로 이전해 운영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상용고객 전담 카운터를 20개에서 30개로,단체 전용카운터를 9개에서 11개로 각각 확대 운영한다.

대한항공이 소속된 스카이팀 외국 항공사는 D, E 지역으로 이전했다.

외국항공사를 이용해 입·출국하는 여행객들은 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과 출입국심사를 마친 후 전자동 무인열차(Starline)를 타고 제2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외국항공편을 타려는 사람들은 종전보다 15분가량 일찍 공항에 나와야 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