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KB증권, 리테일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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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온라인 증권매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등 리테일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KB투자증권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사업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0.015%의 최저가 수수료 경쟁으로 기존 온라인 증권사와 하나대투, 한국증권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은행 망을 바탕으로 한 KB투자증권의 진출은 더 큰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달 이미 국내 온라인 시장의 선두 주자인 키움증권의 리테일 사업 담당 임원을 비롯해 IT관련 직원들을 영입한데 이어 최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 온라인 증권거래 관련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사 HTS 개발 회사 관계자
“KB쪽이 현재 아웃소싱을 통해 HTS 개발 회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두 군데 정도의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 구축 등에 보통 5~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KB투자증권의 경우 기본적인 기능만으로 빠른 시간 내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HTS개발 회사 관계자
“KB의 경우 최대한 프로그램을 가볍게 간다. 서두르면 3개월 정도면 된다.”
신설 증권사들의 본 영업 허가가 이뤄지는 8월, 9월을 놓칠 경우 시장 상황이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신설증권사인 IBK증권 역시 적극적인 인원 확충과 HTS 개발 등에 이미 들어간 상태입니다.
수수료 문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KB투자자증권 관계자
“아직 (수수료는) 결정된 것이 없다. 하지만 초기 진출인 만큼 시장 경쟁에 어울릴만한 정도의 수수료 책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난 4월 이미 최저가 수수료 경쟁으로 1차전을 치룬 온라인 증권매매 시장에 KB투자증권을 비롯한 신설 증권사들의 진출이 2차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