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원정 라운드 코스를 선택할 때 살펴야 하는 조건은 두 가지다.

고위도 지역에 자리한 골프장인지,고원지대에 조성된 코스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위도가 높고,지대가 높을수록 기온이 낮아지게 돼 있어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골프장이 안성맞춤이다.

네이멍구자치구는 몽골 아래쪽을 감싸고 있는 해발 1000m의 고원지대에 걸쳐 있다.

중국 전체 초원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광활한 초원과 몽골에도 걸쳐 있는 고비사막이 어울린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지대가 높다 보니 한여름 평균기온이 20도로 서늘해 라운드를 즐기기에 딱 좋다.

여름이면 오전 4시에 해가 뜨고 오후 9시가 돼야 어두워지기 때문에 조금 일찍 서두르면 '2라운드+α'도 가능한 게 강점이다.

네이멍구자치구의 골프장은 성도인 후허하오터의 태위CC와 바오터우에 있는 유신CC 두 개가 있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주는 태위CC

대청산 중턱 해발 1200m 고지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2005년 개장했다.

파 72,전장 7016야드의 18홀 코스다.

후허하오터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준다.

초원지역답게 여름 강수량이 100㎜를 넘지 않아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페어웨이는 업다운 없이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그러나 까다로운 벙커를 배치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올해 그늘집 2개를 만들어 라운드 중 잠시 앉아 쉴 수 있게 했다.

골프장 내에서는 한국어도 통한다.

한국인 골퍼들의 취향을 아는 캐디들의 맞춤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식 뷔페 및 갈비탕,김치 등의 식사도 입맛에 맞는다.

◆자신도 놀라는 티샷 유신CC

유신CC는 네이멍구자치구 중남부의 바오터우에 있다.

중국 북방지역 최대의 골프리조트로 손꼽힌다.

18홀 규모로 파 72에 전장 7128야드.

코스는 그리 높지 않은 산줄기에 접해있다.

페어웨이는 굴곡없이 평탄하다.

키 큰 나무도 없어 모든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인다.

코스 공략루트를 짜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드라이버샷이 떨어질 만한 곳마다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그 깊이가 4m나 되는 벙커도 있다.

잔디가 깔린 페어웨이 바로 옆은 탈출이 힘든 러프와 자갈밭이어서 부담스럽다.

그만큼 정확한 드라이버샷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샷이 많이 나가지 않는 골퍼들이 좋아하겠다.

지대가 높아 똑같은 세기로 스윙하더라도 평균 20~30야드는 더 나가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일조시간이 길어 오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부대시설로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어 스윙연습 및 교정을 할 수 있다.

네이멍구 최대의 종합 리조트답게 66채의 별장과 온천,수영장,어린이 게임관,헬스 클럽 등도 갖추고 있어 라운드를 마친 후 리조트 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클럽하우스 2층에 한국인 골퍼 전용 한식 뷔페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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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골 무제한 골프

자유투어, 89만 9천원부터

자유투어(02-3455-9991)는 '중국 내몽골 무제한 골프' 여행을 안내한다.

5일과 6일 일정 두 가지로,내몽골의 대표 골프장인 태위CC와 유신CC에서 최대 144홀 라운드를 즐긴다.

몽골족 전통 가무쇼 및 캠프파이어,청나라 장군의 별장인 장군아서 탐방,한나라 때의 미인 왕소군의 묘 등을 구경하고 54홀을 도는 등 관광을 겸한 골프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후허하오터 직항편을 이용해 오는 7월22일부터 매주 화요일(5일 일정)과 금요일(6일 일정)에 출발한다.

왕복항공,숙박,유류할증료 및 공항세,여행자보험,전용차량,그린피,라커비,한국어 가이드 비용을 포함해 5일 일정은 89만9000원부터,6일 일정은 104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