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건설의 날’을 맞은 건설인들은 기쁨보다 현재 건설업계가 당면한 위기 상황에 대한 근심이 더 깊었습니다.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전환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총체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2008 건설의 날'을 맞은 건설인들은 현재 건설산업이 주택시장 침체와 건자재가 폭등,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 3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투자확대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뒷받침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건설인으로서는 축제의 날인데 현재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기쁠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대출규제라든지 분양가상한제 등 과감하게 규제를 철폐해서 건설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올 들어 부도업체는 144개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도 지난 연말기준 12.4%로 1년새 두 배이상 늘어난 상황입니다. 업계는 미분양적체로 인한 금융기관 부실로 제 2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SOC 예산증가율 감소로 공기연장과 공사비 상승 등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는 데 정부는 예산절감에만 초점을 맞춰 업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습니다.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부는 입찰제도를 한층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예산절감을 이유로 획일적인 가격경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최저가낙찰제 제도를 폐지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는 SOC 부문 추경예산 편성과 계속비 공사에 국한된 민간 선투자 대상을 장기 계속 공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등 잇따르는 악재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건설업계. 경기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얼마나 힘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