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투자성적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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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중국펀드 대부분은 벤치마크지수보다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펀드는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설정됐던 86개 중국펀드 중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벤치마크지수 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11.6%인 10개에 그쳤다.
나머지 78개 펀드는 벤치마크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2클래스C는 이 기간 31.66%나 하락해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10.75%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삼성그레이터차이나주식종류형''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한국월드와이드그레이터차이나주식'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대표 중국펀드는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5∼9%포인트 더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중국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펀드는 피델리티의 '그레이터차이나종류형' 펀드 4종으로,벤치마크지수에 비해 수익률이 9∼10%포인트 웃돌았다.
같은 기간 MSCI중화지수가 20%나 하락했지만 이 펀드의 수익률은 -10∼-11%대에 그친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로는 KB자산운용의 'KB차이나주식형 펀드'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벤치마크지수란 펀드 수익률의 평가 기준이 되는 지수로,현재 중국펀드들은 4개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중국본토 상장사들을 일부 추가해 만든 MSCI중국지수,MSCI중국지수에 일부 홍콩기업을 포함시킨 MSCI중화지수,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범 중화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로 구성된 골든드래곤지수,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 등이다.
동부차이나펀드가 홍콩H지수,KB차이나포커스주식은 골든드래곤지수와 MSCI중국지수를 혼합해 벤치마크 지수로 삼고 있을 뿐 대부분의 중국 펀드는 MSCI중화 또는 MSCI중국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의 신건국 과장은 "같은 중국펀드라도 벤치마크지수에 따라 투자 방식이 다르다"며 "펀드 가입 전 벤치마크 지수를 확인하고 절대수익률보다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일부 펀드는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설정됐던 86개 중국펀드 중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벤치마크지수 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11.6%인 10개에 그쳤다.
나머지 78개 펀드는 벤치마크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2클래스C는 이 기간 31.66%나 하락해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10.75%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삼성그레이터차이나주식종류형''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한국월드와이드그레이터차이나주식'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대표 중국펀드는 벤치마크지수에 비해 5∼9%포인트 더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중국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펀드는 피델리티의 '그레이터차이나종류형' 펀드 4종으로,벤치마크지수에 비해 수익률이 9∼10%포인트 웃돌았다.
같은 기간 MSCI중화지수가 20%나 하락했지만 이 펀드의 수익률은 -10∼-11%대에 그친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로는 KB자산운용의 'KB차이나주식형 펀드'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벤치마크지수란 펀드 수익률의 평가 기준이 되는 지수로,현재 중국펀드들은 4개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중국본토 상장사들을 일부 추가해 만든 MSCI중국지수,MSCI중국지수에 일부 홍콩기업을 포함시킨 MSCI중화지수,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범 중화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로 구성된 골든드래곤지수,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 등이다.
동부차이나펀드가 홍콩H지수,KB차이나포커스주식은 골든드래곤지수와 MSCI중국지수를 혼합해 벤치마크 지수로 삼고 있을 뿐 대부분의 중국 펀드는 MSCI중화 또는 MSCI중국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의 신건국 과장은 "같은 중국펀드라도 벤치마크지수에 따라 투자 방식이 다르다"며 "펀드 가입 전 벤치마크 지수를 확인하고 절대수익률보다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