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포인트에 너무 집착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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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이너리 '하라스 데 피르케' 마테 사장
"많은 와이너리들이 '파커포인트'(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매기는 점수)에 집착해 일부에선 오크향을 강하게 하는 등 파커의 취향에 맞춰 맛을 바꾸기도 하죠.하지만 훌륭한 와인은 포도가 자란 토양과 바람,햇빛 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칠레 신흥 와이너리 '하라스 데 피르케'의 에두아르도 B 마테 사장(34)은 18일 서울 인사동 한식집 '민가다헌'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뜸 '와인 황제'로 불리는 파커에 대한 신랄한 비판부터 내놨다.
올해 칠레에서 '알마비바'를 제치고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엘레강스 카베르네 쇼비뇽 2004' 홍보차 방한한 마테 사장은 "와인은 인맥,광고 게재 횟수,역사,인지도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그 자체로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테 사장은 파커가 유독 칠레 와인을 홀대하는 데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파커가 지금까지 칠레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며 "한 나라의 와인을 평가하기 위해선 그 나라의 땅을 밟아 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달 한국에서 출시할 '엘레강스'는 칠레인들이 584종의 와인 중 블라인드 테스트로 꼽은 대표 와인이란 점에서 파커포인트 100점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마테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선 "나라는 작지만 와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 어떤 나라보다 뜨겁다"고 평가했다.
그가 경영하는 '하라스 데 피르케'에서 하라스는 스페인어로 종마장(種馬場)을,피르케는 마을을 뜻한다.
마테 사장은 유니레버에서 재무를 담당했고 그의 부친은 성공한 금융인인 독특한 이력에,둘 다 폴로 선수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많은 와이너리들이 '파커포인트'(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매기는 점수)에 집착해 일부에선 오크향을 강하게 하는 등 파커의 취향에 맞춰 맛을 바꾸기도 하죠.하지만 훌륭한 와인은 포도가 자란 토양과 바람,햇빛 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칠레 신흥 와이너리 '하라스 데 피르케'의 에두아르도 B 마테 사장(34)은 18일 서울 인사동 한식집 '민가다헌'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뜸 '와인 황제'로 불리는 파커에 대한 신랄한 비판부터 내놨다.
올해 칠레에서 '알마비바'를 제치고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엘레강스 카베르네 쇼비뇽 2004' 홍보차 방한한 마테 사장은 "와인은 인맥,광고 게재 횟수,역사,인지도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그 자체로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테 사장은 파커가 유독 칠레 와인을 홀대하는 데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파커가 지금까지 칠레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며 "한 나라의 와인을 평가하기 위해선 그 나라의 땅을 밟아 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달 한국에서 출시할 '엘레강스'는 칠레인들이 584종의 와인 중 블라인드 테스트로 꼽은 대표 와인이란 점에서 파커포인트 100점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마테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선 "나라는 작지만 와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 어떤 나라보다 뜨겁다"고 평가했다.
그가 경영하는 '하라스 데 피르케'에서 하라스는 스페인어로 종마장(種馬場)을,피르케는 마을을 뜻한다.
마테 사장은 유니레버에서 재무를 담당했고 그의 부친은 성공한 금융인인 독특한 이력에,둘 다 폴로 선수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