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국 증시 전망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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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결국 2800선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에 이어 정부의 인플레 억제책까지 예고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은 더 불투명 해 보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8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던 중국증시가 결국 280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어제 중국 증시는 그 동안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오전 한 때 상승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와 중국 국영기업의 비유통주 물량 해제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80포인트 떨어지며 2794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국제적으로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당초보다 큰 1%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12년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일부에서는 증시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 속에 미봉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5일 연속 끊임없이 하락했던 베트남 증시와 비교되며, 고점에서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반등의 기미가 없는 중국 증시.
두 자릿수 급성장으로 인한 버블 붕괴로 시작된 조정이 이젠 강도 높은 인플레 억제 정책에 따라 중국 증시 하락의 골은 깊어가고만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