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K네트, 중고차사업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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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지난 1일부터 중고차매매업을 본격화했지만 기존 매매상의 반발 등 사업 초반부터 해결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고차매매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K네트웍스의 중고차 사업은 초반부터 심한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각 지역 중고차사업 매매상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인 면에서 SK네트웍스의 중고차매매업을 반대한다. 3개연합회의 주도하에 전국적 반SK운동과 집회를 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인천 중고차매매업 취하원
기존 매매상들의 반대로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29일 인천에서의 매매업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SK주식회사 중고차 사업 철회 공문
“SK(주)는 중고자동차의 재고전시 판매 및 위탁판매방식의 중고차매매사업으로의 진입계획은 철회토록 하겠다.”
또, 계열사인 SK주식회사가 2000년 8월에 중고차매매사업에 진입하려다 실패한 바 있어 도덕적 논란도 예상됩니다.
기존 매매상들은 SK네트웍스의 보증 서비스에 대한 지적도 합니다.
“SK네트웍스가 149개 품목을 보증한다고 했는데 그 비용은 수리 비등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충당할 것이다. 또 차량, 주행 거리에 따라 보증 범위도 축소될 수 있다”
전국 13개 지역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K엔카와의 그룹 내 과열 경쟁 우려도 있습니다.
기자:“오프라인 사업이 겹치는 거네요?” 관계자:“그렇죠. 경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영세한 시장을 키우겠다며 중고차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SK네트웍스. 하지만 기존 중고차매매상의 거센 반발과 그룹사 간의 과도한 경쟁 등 아직 해결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