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가 고화소 카메라폰 확대의 수혜주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7일 자화전자에 대해 카메라 모듈 오토포커스(AF)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매출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가는 1만1000원(16일 종가 755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AF 기능은 주로 3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폰에 장착되고 있으며, 고화소 카메라폰이 확산 추세에 있어 자화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자화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6%, 1000.0%씩 증가한 983억원과 8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체 카메라폰에서 300만 화소 이상 제품의 비중은 지난해 11.3%에서 올해 16.3%, 내년 23.7%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자화전자의 액추에이터 매출액도 올해 116억원에서 내년 554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란 게 김 애널리스트의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가 주력제품인 프린터용 부품과 휴대폰 진동모터의 단가 인하, 신제품 개발 비용 등으로 지난해까지 역성장했다"며 "올해는 각 사업부의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고, AF 액추에이터 등 신규 아이템의 매출이 시작되면서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