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CJ홈쇼핑에 대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5000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364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CATV 부문과 카탈로그부문이 각각 3.0%, 10.0% 증가한 2205억원, 403억원으로 전망되나 인터넷부문이 20.8% 대폭 감소한 938 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터넷부문의 대폭적인 취급고 감소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CJ홈쇼핑 전략의 일환"이라며 "CJ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5% 증가한 246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부터 카탈로그부문은 신 ERP 시스템을 통해 반응율을 상승(비활성 고객 정리)시키고 있고 인터넷부문에서는 가전제품 판매 비중을 줄이고 할인쿠폰 발행 중단, e-TV 취급고 비중을 늘리는 조치 등이 CJ홈쇼핑의 영업이익률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CJ홈쇼핑의 지분법평가손실이 1분기 36억원에서 2분기 23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디지털 CATV 가입가구 수 증가로 CJ 케이블넷과 드림시티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엠플온라인 청산으로 관련지분법손실이 더 이상 계상되지 않는 것에 기인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상해지역에 홈쇼핑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동방 CJ(지분율 49.0%)는 07년 시간 연장 및 지역 확대(장수성 등)를 통해 10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추가적인 시간 연장 및 주변 지역 확대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