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한국의 새를 찾아서
김연수 지음 ㅣ 당대 ㅣ 379쪽 ㅣ 2만원

24년 동안 생태 사진을 찍어 온 현직 신문사 사진부장이 우리 새 모습과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된 멸종 위기의 참매 둥지를 남한강 가에서 발견해 알을 깨고 부화해 날기까지의 과정을 8주 동안 관찰하며 담은 사진들과 5년 동안 비무장 지대에서 '평화의 천사' 두루미를 찍은 이야기 등이 생생하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들쥐 소탕의 일등 공신 황조롱이,습지의 잠수왕인 뿔논병아리와 논병아리,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도요새와 풍년을 기원하는 소쩍새,공중전의 1인자 새호리기,위장의 귀재인 쏙독새와 인디언 추장처럼 생긴 후투티,거위의 조상 개리,물고기 사냥의 명수 물수리 등 40여종의 새 사진과 생태적 특징,탐조 사진을 찍기까지의 과정 및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 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