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3인방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특수강 업체인 세아베스틸은 조정장에서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철강업체인 세아제강도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6.03% 오른 7만300원에 마감돼 연중 최고치(7만5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회사는 올 들어 45.8%나 상승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91억원)보다 많은 3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는 더 좋을 것이란 전망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에다 그동안 적자였던 스테인리스강관과 강판류 부문이 지난 3월부터 흑자로 전환돼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49% 높인 9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세아베스틸은 0.87% 오른 2만3300원으로 마감돼 연중 최고치에 올랐다.

세아제강과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과 판매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올 들어 48%나 급등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잇단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돼 2분기 영업이익이 5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늘어나는 등 1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홀딩스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 개선과 함께 고배당주로 매력이 더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3.1% 오른 13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33%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