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라디오 진행 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관련,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자진하차를 결정한 정선희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구명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던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방송 도중 촛불집회와 관련해 "나라 물건 챙겨가지고 자꾸 팔아넘기는 분들은 우리가 아무리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 해도 이런 사소한 거 환경 오염 시키고 맨홀 뚜껑 퍼가고… " 등의 발언으로 네티즌들로 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정선희는 즉각 눈물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성난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고, 결국 정선희는 '정오의 희망곡'을 통한 사과 방송과 함께 DJ와 MBC '불만제로'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 등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러나 최근 한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서 이와 관련, 정선희 구명운동이 펼쳐지며 현재까지 6000여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나선 것.

네티즌은 "촛불문화제 지지하는 연예인보면 그 연예인 떠받들고, 약간 빗나가는 말 한마디 하면 우르르 몰려들어 죄인마냥 테러 하고…. 우리의 목적은 이것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이렇게까지 상처 줘서는 안된다. 도를 넘어선 다수의 언어폭력에서 보호해야 한다"며 정선희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네티즌들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구명운동 측과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각종 포털 게시판에는 양측의 의견이 팽배히 맞서며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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