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동결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와 물가 양쪽에 균형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이번달에도 이어갔습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열달째 연 5%로 동결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동결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물가가 5%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은이 이번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은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과 같은 고유가, 고환율 여건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경기 하방 위험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공산품과 서비스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내수 감소에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장둔화 압력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한은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채권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물가 우려 언급에 금리가 0.1%P가량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잠시 후 있을 브리핑에서 이성태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